주식펀드 환매 3~5년차 집중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8.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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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의 자금유출이 15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설정된 지 3~5년이 지난 펀드들에서 환매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에 따르면 연초이후 환매가 집중된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주로 2006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였다.



실제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A)(-2981억원)의 설정일은 지난 2004년 11월이었고, 두 번째로 자금이탈 규모가 컸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2종류A(-1794)억원도 지난 2005년 11월 설정됐다.

설정연도별로는 지난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출시된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 규모가 가장 많았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이전에 설정돼 펀드 경과기간이 3~5년이 지난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환매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들 펀드는 2006~2007년 사이 고객들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3~5년차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집중된 것은 투자자들이 펀드 투자를 시작할 때 투자기간을 3~5년으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해당년도의 평균 코스피지수가 1530포인트 정도로 최근 지수대와 비슷해 투자자금을 일부 회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해당년도의 평균 코스피지수가 1530포인트 정도로 지수 상승에 따라 투자자금을 부분적으로 회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펀드 환매 3~5년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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