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락 영향으로 연체율이 오르는 등 자산건전성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106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75조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조6105억원(18.3%)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2008 회계연도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동기(3782억원) 대비 80.8%(3057억원)나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달비용이 오르고 예대율이 하락하면서 이자부문 이익이 줄어든 데다 부실채권 매각으로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15.8%를 기록,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말(15.55)에 비해선 소폭 상승에 그쳐,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본 확충 노력에 힘입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80%로 지난해 6월 말(9.16%) 대비 0.6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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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들어 조달비용 감소, 부실채권 정리, 자본확충 효과 등 에 힘입어 향후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저축은행의 자산운용 관련 리스크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경영악화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강화와 배당 자제를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