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전환대출 이용자 9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정부의 서민지원정책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항목에 44.5%가 "학자금, 의료비, 보육비 등 생활자금 소액대출"이라고 답했다. 전환대출 확대(26.1%)와 주택 지원(9.5%), 일자리 지원(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전환대출을 받은 사람이 1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캠코가 지난달 22일부터 27일 동안 전화로 실시한 것이다.
전환대출 지원을 통해 가장 도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84.2%가 대출비용 경감이라고 답했다.
권기선 신용회복기금 부장은 "제도 보완 요구사항들은 전환대출 운영 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전환대출 이용 후에도 추가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소액대출 프로그램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이란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층(7~10등급)이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캠코가 신용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