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여파' 생산자물가 출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9.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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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148% 상승ㆍ전력수도가스 5.3% 상승

지난달 폭우 영향으로 채소값 등이 급등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영향을 미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6월보다 1.2% 상승했다. 3개월만의 상승 반전으로 지난해 7월 1.9%에 이어 1년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3.8% 떨어져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폭우에 따른 채소.과일류의 출하량 감소 등으로 크게 상승했고 전기.가스 요금도 인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6월에 비해 5.7% 올랐고 전력수도가스도 5.3% 상승했다. 공산품과 서비스도 각각 0.9%,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중 상추가 폭우 영향으로 148.6% 올라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고 어획량 감소로 물오징어도 50.5% 올랐다. 호박과 오이도 각각 41.9%, 34.4% 올랐다. 또 넙치도 35.9%, 수박도 21.9% 상승했다.

도시가스와 산업용 전력도 각각 6.8%, 7.1% 상승했다. 서비스에서는 여름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항공여객료가 11% 올랐고 여관숙박료도 3.3%, 렌터카이용료도 12.6% 올랐다.

주가 상승 등도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부문에서 위탁매매수수료가 1% 올랐고 펀드수수료도 3.1%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제트유가 19.4%, 벙커C유가 10.7% 올랐다. 니켈은 13.4% 상승했고 전기동도 9.7% 올랐다. 반면 D램은 2.3% 하락했고 나프타와 휘발유는 각각 3.5%, 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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