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 대단지 4곳 분양… 명예회복할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8.08 09:00
글자크기
하반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된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김포 한강신도시에 총 8개 단지 889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는 총 4개 단지 6397가구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지난 6~7월 동시분양 참여업체 부족으로 공동마케팅이 없었던 데다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됐거나 중규모 단지 등이 집중 공급되면서 3순위에서 간신히 청약이 완료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이달부터 연말까지는 공급되는 단지는 인기가 높은 중소형아파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구성된 단지가 대거 공급돼 김포 한강신도시 분양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한양이 9월 김포 한강신도시 Ab-09블록에 한양 수자인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총 17개동 1473가구 규모로 모든 공급가구가 전용면적 71~84㎡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돼있다. 단지안에 국제규격 야구장 크기의 중앙공원 외에 축구장 크기의 공원이 2개나 들어서는 등 51%의 높은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주택형 71㎡는 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되고, 84㎡에는 가족실과 실내정원이 설치되는 등 실용적인 평면구성도 돋보인다.

김포시 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0월 Ab-14블록에 쌍용예가 1474 가구를 분양한다. 쌍용예가는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9개동 1474가구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다. 일조량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4베이(Bay) 평면을 도입하고,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세대별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김포한강, 대단지 4곳 분양… 명예회복할까


우남건설과 호반건설도 각각 10월과 11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중소형으로만 공급된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Ac-03블록에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로 구성된 우남퍼스트빌 1600가구를 공급하고,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 전용면적 59㎡ 로 구성된 호반 베르디움 1850가구를 분양한다.

한양 김성민 마케팅팀장은 "6~7월에 공급됐던 아파트 단지로 김포 한강신도시 전체 분양시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중소형 대단지가 공급되면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12km 떨어진 김포 한강신도시는 직선거리로는 2기 신도시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최근 2010년에 착공해 2013년 완공되는 김포도시철도계획이 최종 확정 승인됨에 따라 대중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