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기자 석방, 한미 사전 정보교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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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근로자·연안호 해결에 최선"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정부는 오늘로 131일째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와 연안호 선원문제 해결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 등으로부터 북한에서 141일만에 석방된 미국 여기자 문제와 이후 남북 및 북미관계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돼 이 사안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걱정과 관심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미국 여기자 석방문제와 관련해서 사전사후에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했다"며 "앞으로 북미간의 어떤 접촉도 이처럼 양국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미국 여기자들이 석방된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과 연안호 문제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수면 위에서 뭐가 잘 안 보인다고 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움직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신 것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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