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머니투데이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지난 7월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현금 유입 상위 30개 펀드를 조사한 결과(상장지수펀드(ETF) 제외), 이 중 10개 펀드가 인덱스펀드로 나타났다.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는 상장된 삼성그룹주 18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자산총액,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 배당액 등을 고려한 펀더멘털 방식으로 운용돼 과거 시가총액 중심 인덱스 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 뿐만 아니라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A 1'(66억원)과 '한화Smart++인덱스증권투자신탁 2(주식-파생형)C 2β'(54억원), '현대스마트인덱스알파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종류C-s'(50억원)도 꾸준히 인기 몰이중이다.
이처럼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인덱스펀드가 개별 종목에 베팅하는 액티브펀드를 능가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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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1.63%, 13.89%로 액티브펀드(8.65%, 10.62%)를 2.98%포인트, 3.27%포인트 웃돈다. 게다가 인덱스펀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 덕에 장기 투자일수록 수익률 제고 효과가 높아진다.
올들어 계속 자금을 끌어들였던 해외주식형펀드도 6개월만에 2000억원이 이탈했지만 중국펀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3(주식)종류C'(442억원)를 비롯해 현금 유입 상위권에 오른 펀드 중 13개가 중국펀드다. 여기에 친디아 및 브릭스 등 지역펀드까지 포함하면 모두 19개가 중국 관련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