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구전략시동? 中증시 약세에 흔들흔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8.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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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의 약세 여파로 낙폭을 키우며 1550선도 내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일 3.1% 하락하고,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 H지수도 0.5%와 1.2% 내리는 등 범 중국증시의 여파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기다리던 국내증시가 중국증시의 약세를 빌미로 기간 조정에 돌입할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증시의 약세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조이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랠리를 이어오던 중국증시는 중국정부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상향조정하고, 부동산 업체에 대한 세금 조사를 실시하는 등 증시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미세 조정 움직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는 있지만 7월 PMI 상승에 이어 산업생산의 주요 동력인 발전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도 관측됐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과 정부의 유동성 관리 여파로 중국증시는 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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