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앞지른 아반떼..로체 추월한 포르테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8.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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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차, 중형급 판매량 앞서

↑현대 '아반떼HD'↑현대 '아반떼HD'


↑르노삼성 '뉴SM3'↑르노삼성 '뉴SM3'
↑GM대우 '러세티프리미어'↑GM대우 '러세티프리미어'
최근 준중형과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의 판매량이 선전하고 있는 반면, 중대형 차량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심해지고 있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의 경우, 준중형급인 '아반떼'가 지난달에만 1만394대가 판매돼 '쏘나타'(9072대)를 제치고 모델별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아반떼는 전년 동월(7775대)에 비해 33%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중형급인 '쏘나타'는 전년에 비해 6%, 전월(1만2549대)에 비해선 27%가 각각 감소됐다.



또한, 중대형급인 '제네시스'의 판매량(2776대)은 전월에 비해 40%, 대형급인 '에쿠스'(1581대)도 전월대비 30%정도 각각 감소됐다. 반면 지난달 출시한 '싼타페 더 스타일'의 판매량은 6512대로, 전년 동월(3584대)에 비해 8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측은 "개소세지원이 종료된 영향과 휴가철 등으로 전반적으로 6월보다 7월의 판매량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신차와 준중형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차 (98,000원 ▼700 -0.71%)도 6월에 비해 지난달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감소된 가운데, 준중형급인 '포르테'가 3794대로 '로체 이노베이션'(3365대)의 판매량을 앞섰다. 하지만 대형급인 '오피러스'는 1272대가 판매, 전월대비 35%, 전년에 비해서도 25%이상 각각 감소됐다.

SUV인 스포티지, 쏘렌토R 등의 판매량도 전월에 비해선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선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출시한 준중형 신차인 'SM3'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SM5'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뉴SM3'는 7월 한 달 동안 5792대가 판매돼 전월(1411대)대비 300%이상, 전년에 비해선 200%이상의 판매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형급인 'SM5'는 지난달 5549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월대비 10%, 전년에 비해서도 0.9% 각각 감소했다.

GM대우 역시 준중형급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량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7월 4760대로, 중형급인 '토스카'의 판매량(1109대)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토스카가 라세티 판매량에 비해 3배 이상 많이 팔렸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준중형과 최근 SUV 신차의 판매효과가 꾸준한 반면,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새로운 중형신차의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중대형급 이상의 차들은 지난달 세금지원이 끝남에 따라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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