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환율… 1220원대 초반 횡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06 09:32
글자크기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전날 6원 가량 오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환율은 큰 변동없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설지 여부도 주목된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오른 122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엔 1225원선 바로 밑에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전 9시25분 현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223.4원을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보름간 주식을 순매수해온 외국인이 장초반 매도세를 보이는 부분이다. 지난 14거래일간 외국인은 일평균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강한 매수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전날 폭을 줄여 800억원 정도만 사더니 이날 오전엔 100억원을 정도를 매도하며 태도를 바꿨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기존의 흐름을 봤을 땐 하락하겠지만 당분간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은 1220원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이 이날 매도를 이어갈지 여부와 국내증시의 향방이 이날 환율 변동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미국의 고용지표와 서비스업경기가 예상보다 나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달러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 은행딜러는 "국내외주식이 한동안 계속되던 랠리를 쉬어가면서 조정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진다"며 "하락기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걸로 판단하지만 당분간 급격한 하락도,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23%) 오른 1563.11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94.87엔으로 전날에 비해 0.35엔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은 0.0023달러 오른 1.4413달러를 나타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