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장주문 3개월째 증가 '예상 상회'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8.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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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공장 주문이 예상 밖으로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일 6월 공장주문 실적이 전달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 공장주문은 잠정치(1.2%)보다 소폭 낮은 1.1% 증가한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6월 공장주문이 전달에 비해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비행기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주문 실적은 2.3% 증가했다. 재고가 감소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면서 해외에서도 주문이 증가했다. 공장 재고는 5월과 동일한 0.8%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연방정부의 중고차 교체 보조금 등 지원책에 힘입어 자동차 업계의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주문이 5월에는 4.7% 감소했지만 6월에는 1.5%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에 1.3% 증가했던 전체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2.2% 감소했다. 민간 항공기 주문도 60% 증가에서 39% 감소로 돌아섰지만 자동차 주문이 증가하면서 이를 만회했다.

건설장비 주문은 11% 증가해 5월의 10%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전자 장비 및 부품 주문도 1.3% 늘었고 금속류도 9% 증가했다.

식품, 화학제품 등 비내구재 주문은 2.7% 증가해 5월(0.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유류 등 에너지 관련 주문은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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