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여기자, 141일만에 美귀환(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8.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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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착해 가족상봉, 백악관 "무사귀환에 안도"

북한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억류돼 있던 미국 여기자 두 명이 141일 만에 극적으로 귀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5일 오전 5시50분(현지시간)께 로라 링 기자와 유나 리 기자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무사귀환 했다고 보도했다.

두 여기자는 지난 3월 중국 국경에서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으며, 북한법원으로부터 각각 노동교화 12년형을 선고받았었다.



그간 미국 측의 석방 요청에 응하지 않던 북한은 전날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전격 석방을 결정했다.

미국 백악관은 두 여기자가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버뱅크 밥호프 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들이 무사히 풀려나게 돼 대단히 기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전 미국인들과 함께 행복과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석방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귀환에서 큰 역할을 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뉴욕 사무소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두 기자가 그간 긴 시련을 겪었다"며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하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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