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4.43%,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4.92%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 마감한 점이 장 초반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미국 주택지표 호전과 다음주 예정된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미 채권시장의 약세에 영향을 줬고, 국내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년물 통안채 입찰은 긍정적이었지만, 금통위를 앞둔 부담으로 헤지 물량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른데다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것 자체로 부담을 주고 있다"며 "따라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채권금리는 등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히 반응하면서 금리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