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6.3원 오른 122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코스피지수와 대규모 외국인순매수에 따라 쉼없이 내렸다. 하지만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반등하자 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전일종가 대비 1원 오른 1219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220원을 놓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오전 중엔 전일종가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1220원을 넘더니 장막판 1250원대 중반을 향해 쭉 올랐다. 장중 최저가는 1218원, 최고가는 1224.7원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를 접고 전날보다 6.9포인트(0.44%) 내린 1559.4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매수세도 주춤했다. 16일째 매수를 이어가긴 했지만 그간 수천억원대를 사들이다가 이날은 770억원에 그쳤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조정에 대한 경계가 늘 있었고 현재는 환율이 증시에 연동되는 구조"라며 "숏커버링(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도 많이 발생하면서 환율이 덩달아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총거래량은 전날보다 13억3000만달러 많은 5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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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2원 오른 1290.64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94.88엔, 달러/유로 환율은 1.4382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