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억류자 송환위해 최선 다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8.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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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파견이나 남북회담 논의는 없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두명이 풀려난 가운데 정부는 억류자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억류된 우리 국민 송환 문제는 남북간 풀어야할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그간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통해 우리측 억류자 문제에 관한 메세지를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세차례 개성당국간 회담을 통해 억류된 개성공장 근로자 유씨의 소재나 신변안전 여부를 거듭 확인했으나 별탈 없이 지내고 있다는 정도의 얘기를 들었다"며 "그 후로 추가 확인된 사항은 없고,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했는지 여부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억류자 송환을 위한 특사파견이나 남북회담은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대변인은 "현단계에서는 유씨나 연안호와 관련해 특사나 남북회담 논의가 진행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로 7일째 북한에 억류중인 연안호의 송환 문제는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대변인은 "오전 9시 30분께 해사당국간 통신망 통화를 통해 연안호 관련, 추가로 확인된 사항이 있는지 질문했으나 '현재로서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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