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출점을 막아달라는 중소상인들의 사업조정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종이 아닌 서점(교보문고)을 상대로 한 사업조정 신청이 제기된데 이어 대형마트(롯데마트)로도 불똥이 튀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광주시 슈퍼마켓협동조합이 지난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상대로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시 서점조합이 이달 말 영등포에 신규점포를 여는 교보문고를 상대로 사전조정 신청을 제출해 유통업종이 아닌 첫 사업조정 신청이 제기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완점은 기존에 상권이 형성돼 있던 곳이 아니라 나대지였다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돼 개발된 것"이라며 "기존 상권과의 충돌이라는 SSM 관련 사업조정 취지에 맞지 않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제출된 사업조정 신청 건수도 25개로 늘어났다. 광주 수완지구 롯데마트 및 롯데슈퍼에 이어 쌍문동 이마트 에브리데이, 암사동 이마트 에브리데이, 염창동 및 신길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에 대해서도 사업조정 신청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