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현물종가비 상승…조정 기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8.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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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계속된 환율 하락세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적용하면 이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218원보다 0.45원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조정 기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 달러 역시 과매도 시점에 다다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아래쪽만 바라보기도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는 급등 피로감을 뒤로하고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3.63포인트(0.36%) 오른 9320.19로, S&P500지수는 3.02포인트(0.3%) 상승한 1005.6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2.70포인트(0.13%) 올라선 2011.31을 기록했다.

5일 오전 8시 18분(한국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5.31엔, 달러/유로 환율은 1.44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증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고, 역외환율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혼조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증시 순매수와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들 등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입 경계와 레벨 부담에 하락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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