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2Q 순익 2382억 '흑자전환'(상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08.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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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0원 %)이 2분기에 238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외환은행은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자산건전성 개선과 이례이익 등으로 전분기 대비 3130억원 순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전 분기엔 748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상반기 기준으론 163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론 5138억원이었다.



이례 이익에는 1368억원 규모의 현대건설 주식 매각 이익이 포함됐다. 2분기 대손 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3252억원)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1870억원에 불과해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또한 1분기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증가했던 총 경비가 전분기 대비 32.8% 줄어드는 등 인력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순손실의 주요 원인이었던 NIM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FX 및 무역금융부문에서 점유율도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수출입 시장점유율은 27~29%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분기 총자산순익률(ROA)은 0.32%,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4.07%를 기록했다. 전분기엔 각각 -0.28%, -4.54% 였었다.


건전성 측면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0.96% 이며, 대손충당금 전입액 또한 전분기 대비 42.5% 대폭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 (NPL Coverage 비율)은 1분기 110%에서 2분기에는 115% 수준으로 상승했다.

2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 1)은 각각 14.64% 및 10.6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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