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혼합형펀드 '트리플' 자금 유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8.05 08:32
[펀드플로]국내주식형 13일째 순감
국내증시가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채권형, 혼합형펀드에서 모두 자금이 유출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서 1201억원이 빠져나갔다. 13거래일 연속 유출세다.
지난 달 1400선 언저리에서 맴돌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570선까지 돌파하는 등 연일 강세다.
이날도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107억원)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64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63억원) 등 장기 적립식 상품의 설정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의 경우 지난 7월 한 달만 130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04년 11월 설정된 이후 3조원 넘는 '공룡펀드'로 성장하면서 2006년 신규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적립식 만기 '3년'이 지난 데다 지난 달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자 환매 규모가 점차 늘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선 292억원이 유출돼 4일째 순감소했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48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34억원),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26억원) 등에서 주로 자금이 빠졌다.
채권형펀드도 707억원이 빠지며 6거래일만에 유출세로 돌아섰고, 혼합형펀드도 모두 621억원이 순감했다.
이날 머니마켓펀드(MMF)에선 4195억원이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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