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김정일에 '오바마 메시지' 전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8.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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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 보도 .."공동관심사 폭넓은 의견 교환"

4일 오후 방북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과 미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대남 담당인 김양건 통전부장도 배석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한 뒤 진지한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위해 이날 저녁 백화원 영빈관에서 만찬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방문 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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