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 조오련 부인 의식찾아 일반병실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08.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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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심장마비로 숨진 조오련(57)씨의 부인이 음독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전남 해남종합병원에 따르면 조씨의 부인 이모(44)씨는 오후 3시45분 응급실로 실려왔으며 현재 위세척 등 기본적인 응급치료는 모두 끝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현재 의식을 되찾았으며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씨는 "음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응급실에 함께 온 주변인의 증언을 미뤄볼 때 음독이 의심돼 위세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해남경찰서 측은 "음독을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친지들과 차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을 보여 해남종합병원으로 후송됐고 "음독 역시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서 약병을 발견했으나, 유족은 '평소 조오련 씨가 먹던 약'이라고 증언했다"며 "약 성분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낮12시45분쯤 심장마비로 타계한 조씨의 부인 이씨는 지난 4월18일 결혼식을 올린 후 비보를 맞았다.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32분경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조씨를 발견한 것은 부인 이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해남종합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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