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항공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년 결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그룹 매출액은 지난 2007년 17조3629억 원에서 24.4% 늘어난 2008년 21조6210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그룹 매출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그룹의 이 같은 매출액 증가는 그룹을 이끌고 있는 두 축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단 영업이익은 2007년 1조792억 원에서 3473억 원으로 줄었고, 순이익도 2153억 원에서 지난해 1조665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부채 총계도 2007년 17조698억 원에서 2008년 21조1921억 원으로 증가했다.
자산 규모는 2007년 말 23조9826억 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7조 1104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07년 말 1조4031억 원에서 1조3349억 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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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매출(내부매출 뺀 순매출 기준)은 운수업이 17조원에서 21조원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사업 서비스업이 688억원에서 1331억원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이 251억원에서 271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결합재무제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하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 등 32개의 국내외 계열회사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