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테마 긍정적, 그린에너지 계속 GO!"

대담=홍찬선 MTN 보도국장, 정리=방명호 MTN 기자 2009.08.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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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시골의사, 김영익,조재민 3인초청 특별대담<3>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 1600선을 향해 달려가고 미국의 S&P500 지수는 9개월만에 1000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랠리 무드에 휩싸였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과 증시 상승으로 우리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V자 형태의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작년 10월 892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1500선을 돌파해1600선을 바라보고 있고, 환율도 1200원대 초반으로 내려 앉았다. 증권사들은 향후 주가의 움직임을 두고 1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와 조정을 받고 1400선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머니투데이방송은 지상파 DMB 송출을 기념해 3일 홍찬선 보도국장 진행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해 'MTN DMB 론칭 기념 특별 대담'을 마련했다.<편집자>





[MTN 특집, 1500 이후 증시 및 경제]<3>테마주 전성시대 이어지나?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의 화두는 역시 테마주였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으로 바이오주 등은 상반기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앞으로 정부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하반기도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명의 전문가들은 우선 녹색테마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하지만 보는 관점에서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녹색정상 테마는 중요하다"며"에너지와 환경과 관련해 기술이 앞어 갈수 있는 기업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경철 원장은 "바이오주에서 미래에 기대할 만한 기업은 약 5개 업체에 지나지 않는다"며" 향후 우리는 먹여 살릴 수 있는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LG전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3일 머니투데이방송 DMB론칭 기념 특별 대담 '코스피 1500이후의 한국증시와 경제'에 참석한 홍찬선 MTN 보도국장, 시골의사 박경철,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명근 기자↑3일 머니투데이방송 DMB론칭 기념 특별 대담 '코스피 1500이후의 한국증시와 경제'에 참석한 홍찬선 MTN 보도국장, 시골의사 박경철,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명근 기자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녹색성장, 바이오는 영원한 테마"라며 "하지만 세계경제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중요한 테마"라고 말했다.

홍 국장 : 상반기에 역시 가장 큰 테마는 녹색테마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서 그런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로 손해를 본 사람들도 많다. 이런 테마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조 대표 : 우선 녹색성장 테마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 정부에서 뭔가 주도를 하며 나쁘게 보기도 하지만 녹색 산업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 인구가 1900년도에 15억명 정도가 100년만에 65억명으로 늘어나 있다. 향후 50년 이후 90억명, 100억명까지 간다.

따라서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세계경제가 성장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다. 왜냐하면 후진국에 살던 수십 억명이 에너지와 환경의 직접적인 수요자가 되고 있다.

이 기술이 향후 10년 동안 가장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기술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것이 국가적 기업적으로 중요하다 본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산업에는 항상 버블이 끼기 마련이다. 특히 자전거가 가장 큰 버블이다. 자전거는 미래 산업도 아니고 국내 생산 산업도 아니다.

또한 고부가치의 고급 자전거는 유럽에서 많이 생산해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없는 산업이다. 반면 배터리 대체에너지, 핵심 에너지를 가진 기업들을 잘 고르면 그런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틀리지 않다고 본다.



홍 국장 : 테마라는 말 자체는 중립적이다. 워낙 테마를 쫓다가 손해를 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박 원장 : 지금 논의 되는 테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 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기존산업의 사이클이 과열 상태에서 재가동을 하더라도 인류가 더 한 발작 가기 위해 뭔가를 만들어 내야한다. 대개 경기의 대침체 이후 나타나는 새로운 산업이 미래 산업에 대한 통찰이다. 이런 것을 테마라고 이야기하면 지금이 테마의 시대는 분명하다.

예들들어 내가 직업이 의사라 바이오 업체를 유심히 보는데 대한민국의 바이오업체 중 미래에 한번 기대할 만한 업체는 다섯 개가 체 안되지 않을까 싶다. 같은 맥락이라면 풍력에서도 단조 기술이 앞서가고 있지만 중국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 나가는 부분은 2-3년 정도다. 결국은 발전기나 프로펠러 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봐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테마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중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고,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LG전자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투자를 해야한다. 단 테마는 안목과 확신을 갖고, 길게 투자를 하는 것이 테마투자이다. 최소한의 위험이 제거되고 가장 긴 승부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다.

김 부사장 : 녹색성장, 바이오는 영원한 테마이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중요한 테마다. 이제 중국이 생산도하고 소비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소비재 자동차, IT등이 테마가 됐다. 이런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국이 소비를 계속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계속 테마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 국장 : 환율이 1180원 1200원으로 하락하면 수출기업이 부담이다. 반면 내수업종이나 여행은 괜찮을 것 같다. 하반기 테마를 형성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

조 대표 : 환율이 원화 절상 쪽으로 움직인다고 판단한다면 수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수입비중이 높은 음식료나 에너지 그리고 항공이나 여행업종이 관심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업종이 이번 상승에는 소외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방향이 맞다면 이런 업종에 투자해서 3개월이나 6개월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은 투자라 생각한다.

김 부사장 : 환율이 더 떨어진다는 것은 우리경제가 회복되고 내수가 성장한다는 것이다. 과거보면 환율이 떨어지고 내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많이 올랐던 종목은 보험, 증권, 유통업종이다. 그래서 앞으로 주가상승 기간이 많이는 남아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런 업종이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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