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도심에 그린빌딩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8.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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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파슨스 (14,810원 ▲30 +0.20%)가 서울 한복판에 미국 친환경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그린빌딩을 선보인다.

한미파슨스는 서울 을지로2-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에 신축 중인 '청계 스퀘어가든'의 시행사인 글로스타와 미국 친환경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취득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파슨스는 청계스퀘어가든에 대한 CM(건설사업관리)과 별도로 지난 2월부터 LEED 인증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한 뒤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용역기간은 2011년 3월31일까지다.

한미파슨스는 앞으로 청계 스퀘어가든의 LEED인증 취득을 위한 설계변경, 예비인증, 시공관리, 원가관리, 일정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LEED는 미국 친환경건축위원회인 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에 의해 개발ㆍ시행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LEED는 환경오염 최소화, 친환경자재 사용, 에너지사용 최적화, CO2배출 최소화 등을 담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건설시장 진출 시 LEED인증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지난 2008년에 나온 LEED인증 건축물의 가치에 대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대료는 ㎡당 15만7575원, 매매가는 ㎡당 242만4240원이 증가하고, 임대율은 LEED인증을 받지 않은 건축물보다 3.8%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은 건축비가 5% 가량 상승하지만, 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약 5년 만에 건축비 상승분을 회수할 뿐만 아니라 건물수명까지 지속적으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 청계 스퀘어가든은 서울 중구 수하동에 지하 8층 지상 32층 규모의 업무ㆍ판매시설로 일정대로라면 서울 최초로 LEED인증을 취득하는 건축물이 된다.

이 회사 김종훈 회장은 "급속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분야에 대한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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