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4.37%,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12% 상승한 4.88%로 거래를 마쳤다.
3년물 금리는 연고점을 넘어섰고 5년물은 지난 6월12일 4.90%를 기록한 최고치까지 올랐다. 당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후 금리가 급등했던 수준으로 되돌아 온 셈이다.
또 국고채와 입찰이 부진했던 점도 매수세를 위축시켰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3년물 2조2천830억원 입찰은 연 4.34%에 전액 낙찰됐다. 전날 4.26%에 비해 0.08%포인트 오른 금리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6498계약 순매도를 펼쳐 국채선물이 전날에 비해 20틱 떨어진 109.43에 마감했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산업생산에 대한 쇼크가 여전해 절대 금리 수준이 높아도 쉽게 저가 매수하려는 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박스권 상향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