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현·선물 동반 매수,1500돌파후 선물매도

더벨 황은재 기자 2009.08.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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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외국인포지션]주식 및 주식선물

이 기사는 08월03일(11:0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현·선물 동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이 아시아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주가상승 기대가 강하게 반영됐다.



3일 한국거래소(KRX)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900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3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매도 규모도 줄었다. 6월에는 748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7월에는 4554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 외국인은 7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2003년5월부터 16개월간 연속 순매수한 이후 처음이다.



현물 주식 순매수를 대폭 늘린 외국인은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순매수로 대응하는 쌍끌이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7월 옵션 만기를 전후로 외국인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전달에 이어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14일부터 순매수를 시작했다. 14일부터 24일까지 누적된 순매수 규모만 2만9310계약에 달했으며 7월 한달간 9097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8038억원.

다만 7월 마지막주 들어 외국인은 주간 단위 6000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강세흐름이 나타날 경우 선물시장 외국인은 이와 동조화된 매매패턴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최근 나타나는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모습은 대규모 현물 매수 포지션 보유에 따른 수익률 고정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옵션만기일 이후 매수했던 물량의 이익실현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미결제약정의 감소가 거의 없어 해당 물량의 규모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선물 동반 매수에 나섰던 것과 달리 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은 합성선물 매도 전략을 구사했다. 콜옵션은 784억원 순매도, 풋옵션은 797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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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수선물+옵션, 합성손익차트

지수선물과 옵션 포지션을 합성하면 외국인의 주식관련파생상품 포지션은 지수선물 185를 기준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오르내릴 때마다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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