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종료' 현대차, 7월 내수판매량 ↓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2009.08.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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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함 7월 26만2000대 판매..전년比 36.6% 증가

현대자동차가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 등의 여파로 지난 7월에 전월대비 18.8% 줄어든 6만638대의 내수판매 실적을 올렸다.

반면 여름휴가와 노조 파업 등으로 실질적 영업일수가 적었던 지난해 7월 내수판매 실적에 비해서는 15.4%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6만638대, 해외 20만198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6.6% 증가한 26만2623대를 판매(반조립생산 제외)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에 비해 국내 18.8%, 해외 1.9%씩 감소해 총 판매실적이 6.4% 줄었다.

내수판매(6만638대)는 '싼타페 더 스타일' 등 신차효과 및 노후차 지원책 영향과 함께 작년 같은 달 하계휴가, 노조파업으로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가 부진했던 탓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0만394대 팔리며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이 중 10%인 1034대가 팔렸다. 또한 7월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도 전년대비 81.7% 증가한 6512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전월에 비해서는 싼타페·베르나 등 일부 신모델과 개소세 인하조치의 영향권 밖에 있었던 소형상용차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만료돼 전월보다는 판매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효한 노후차 지원책과 신차의 판매견인 효과 등으로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8만2732대, 해외생산 판매 11만9253대를 합해 총 20만19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4.5%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중소형 차종의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총 165만4202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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