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법적대응 소식에 '금호석유↑'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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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이 최근 금호석유 (133,400원 ▲2,400 +1.83%)화학 이사회의 대표이사 해임조치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3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2750원(8.66%) 오른 3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12.36% 가량 오르고 있고 금호산업도 2% 이상 상승 중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박 전 금호석유 회장은 이날 "지난 28일 박삼구 회장은 불법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한 다음, 의안을 주요 경영현안이라고 통보하였다가 막상 이사회 석상에서는 나에 대한 해임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한 후, 투표용지에 이사 각자의 이름을 적도록 함으로써 회장의 지위에 기한 압력을 행사해 해임안을 가결시켰다"며 "이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지분경쟁이 가열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호석유화학 주가 역시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형제간의 지분 확보 경쟁이 재점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박삼구 회장 측의 승리로 결정날 경우 금호그룹의 돈줄 역할 우려로 주가 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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