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 발행 '시기조절'

더벨 이승우 기자 2009.08.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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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 유통시장 한국물 강세

이 기사는 08월03일(06: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계 해외채권 시장이 한동안 잠잠해질 전망이다.



지난주 우리은행 채권에 몰린 투자자들은 한국물 끝물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부도 몰리는 한국물에 대해 우려하면서 향후 조달 비용 절감 노력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당분간 발행 없을 듯



지난주 발행된 우리은행 해외채권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올 상반기 후순위채권 콜옵션 미행사로 우려가 많았기도 했거니와 정부가 발행 시기에 대해 내키지 않았다는 후문도 들렸기 때문이다. 한국물이 그동안 너무 많이 나왔던 것.

올해 윈도우가 열린 날이면 어김없이 한국물이 나왔다. 때문에 올해 초 나왔던 몇 몇 딜을 제외하고는 과잉 공급 우려라는 평가를 낳기도 했다. 정부가 규제를 풀면서 공기업들은 신나게 발행에 동참했다.

때문에 발행이 분산됐다면 좀 더 싼 값에 발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나왔다. 이를 간파한 정부가 뒤늦게(?) 발행 시기를 분산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하마터면 늦여름으로 밀려날 수도 있었다.


일부 공기업은 이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실제 발행 시기를 한참이나 미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 투자자나 투자은행(IB)들 대부분 앞으로 몇 주 휴가 시즌이기도 하다.

한편 8월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산업은행이다.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유통시장 한국물 강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물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014년 정부 외평채는 전주말보다 22bp 축소된 203bp를 기록했다. 2019년물도 227bp에서 204bp로 23bp 하락했다.

수출입은행채와 산업은행채는 각각 30bp, 24bp 축소된 267bp, 273bp로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채는 39bp 급락하면 263bp를 나타냈다.

가스공사채는 46bp 축소된 253bp로 낙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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