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우려 과도… 채권 매수"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8.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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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금리전망]동양종금證, 국채3년 금리 3.95~4.40%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전략'(유동성 환수)에 대한 채권시장의 우려가 과도한 것으로 판단, 채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며 "필요성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볼 때 시기상조이므로 여건에 비해 시장이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공공부분의 역할 축소를 민간 부분이 대체하는 과정을 살펴보아야 하고 선진국의 경기회복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논의의 배경이 되는 자산 가격 상승 역시 출구전략을 단행할 만큼 과열로 볼 수 없어 무차별적인 통화정책보다 대출 억제 등의 기술적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달 채권시장은 매수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약세장에서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1.5~2.5년물 채권의 매수가 괜찮다고 그는 판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단기 금리차 축소 전망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기 구간 강세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출구전략 등의 악재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이 이를 미리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달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3.95~4.40%, 4.40~4.9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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