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금호그룹 회장, 첫 공식행사 참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8.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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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쉐라톤 인천호텔 개장식서 축사..박삼구 명예회장 참가 안해

지난달 31일 금호아시아나 (9,770원 ▲280 +2.95%)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박찬법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3일 첫 공식 행사에 참가한다.

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3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쉐라톤 인천 호텔(Sheraton Incheon Hotel) 정식 개장식에 참가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김봉구 금호리조트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사장도 함께 할 예정이며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등 인천 지역 인사들도 참석한다.

송도 업무 단지 내 유일한 '특1급' 비즈니스호텔인 쉐라톤인천 호텔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소유로 세계적인 호텔경영 전문회사인 스타우드(Starwood)가 경영을 맡는다.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에 총 319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국내 최초로 호텔 내 전 구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고 소재와 인테리어도 친환경적으로 꾸며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장식은 박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참가하는 첫 공식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박삼구 명예회장은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그룹 관련 대내외 행사에는 당연히 박 신임 회장이 참가할 것"이라면서 "박 명예회장은 대외 직함을 가지고 있는 행사와 그룹 경영과 무관한 그룹 행사에만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찬법 신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1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삼구 전 회장으로 부터 그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박찬법 신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1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삼구 전 회장으로 부터 그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실제 창업주의 장남이던 고 박성용 명예회장도 1996년 4월 둘째 동생인 박정구 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넘긴 후 2005년 5월까지 명예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메세나 협회, 한중 우호협회 등 경영과 직접 관련 없는 대외 활동만 맡았었다.


현재 박 명예회장은 한중우호협회 회장(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2004년) 등의 대외 직함을 가지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이사장(2005년)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박 회장은 금호그룹의 경영 전면에서 대내외 활동의 폭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회장도 취임식에서 "대주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는 최고경영자(CEO)는 힘이 없다"며 (박삼구 명예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표명한 만큼 그룹을 소신껏 그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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