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야간산행으로 '정신무장'= 신한카드는 지난 4월부터 33회에 걸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 연수프로그램은 사실상 직원의 정신무장을 목적으로 기획된 탓에 '야간산행' 등 상당히 강도 높은 일정으로 짜여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최근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신한은행 영업왕 출신인 이 사장은 업계 1위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선 직원들의 정신무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병대 캠프는 박상훈 대표가 평소 강조하는 덕목인 도전정신과 동료애를 동시에 배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카드에겐 최적의 교육프로그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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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돼 참가 직원들이 적잖이 당황했다"면서도 "강도 높은 해병대 훈련으로 하반기 영업 마케팅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 여유 넘치는 교육= 지난 2분기 취급액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선 현대카드의 교육프로그램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여유롭다. 정태영 사장 방침 하에 군대식 집단교육은 자제하면서 고급레포츠를 즐기거나 해외에서 연수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입사 1년차 대상으로 연 1회 실시되는 '루키포럼'은 신입사원들의 마인드 혁신과 재충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참가 직원들은 3박4일간 제주도에서 승마·요트·사격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즐긴다.
아울러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세계적 기업교육기관인 GE 크로톤빌(Crotonville)에 매년 100명 이상의 직원을 파견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선진 금융 기법을 습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스터디마켓(Study Market)이라는 사내 교육서비스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원칙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과목을 선택해 강의를 듣거나 각자 필요에 따라 맞춤형 카운셀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