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한 327억2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35.8% 감소한 275억8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1억3800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월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교역액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월별 수출 증감율
수출 금액으로는 선박류가 38억3100만 달러로 1위였으며 △무선통신기기(27억7700만 달러) △반도체(27억700만 달러) △석유화학제품(25억48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입은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원유 수입이 51.5%% 줄고 철강제품도 59.7% 감소했다. 원자재 전체적으로는 41.9% 감소했다. 원유 도입 단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30달러에 달했지만 올해 7월은 70달러로 46.3% 낮아졌다.
자본재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품,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장비 등의 수입이 회복되면서 감소율이 13.1%로 축소됐다. 상반기 자본재 수입 감소율은 26.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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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는 승용차(-73.5%), 생활용품(-19.2%)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18.8%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환율과 유가의 변동성이 큰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수출 총력 지원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위기 이후를 대비해 무역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