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개발 수주시장 휴가철에도 '후끈'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8.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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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ㆍ수도권 3개 사업장 입찰 및 총회 예정

한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ㆍ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입찰 신청을 받거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있는 사업장이 서울 6개 사업장, 수도권 3개 사업장 등 총 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공공관리자제도 시행이 예고되면서 일부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서울에서는 오는 8일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 사업은 마포구 염리동 507-2번지 일대에 아파트 1402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상계뉴타운내 상계5구역과 상계6구역도 이달 초 입찰을 거쳐 이달 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상계5구역은 부지 10만9503㎡에 아파트 1250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등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상계6구역은 부지 6만8327㎡에 아파트 803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에는 이문3구역이 입찰 신청을 받는다. 이문3구역은 구역면적이 15만8817㎡로 구릉지·역세권 결합개발 첫 사례로 주목받는 사업장이다. 결합되기 전 구역별 공동시행사였던 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 외에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상도대림 재건축도 중순쯤 입찰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동 36-1 일대 부지 4만4223㎡에 아파트 709가구가 건설하는 것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는 9월 초로 잡혀있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6개 건설사가 현장설명에 참여했다.

홍은14구역 재개발사업도 26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한화건설, 삼환기업 등 7개사가 지명을 받은 이 사업은 홍은동 19-19번지 일대 부지 2만3420㎡에 아파트 438가구 건설하게 된다.
수도권 재개발 수주시장 휴가철에도 '후끈'


수도권에서는 15일 부천 심곡1-3구역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325-32번지 일대에 1919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 GS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 코오롱건설+벽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16일에는 GS건설, SK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 고등동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이 사업은 수원시 고등동 94-1번지 일대 부지 6만5000㎡에 아파트 1009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일반분양분은 280가구 가량이다.


17일에는 부천 춘의1-1구역의 입찰신청이 있다. 부천 원미구 춘의동 127번지 일대 10만6220㎡에 아파트 1374가구를 건설하게 되며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관리자제도의 영향으로 시공사를 최대한 빨리 선정하려는 사업장이 늘면서 8월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공고가 난 사업장은 대부분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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