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셋값, 시프트 인기도 '쑥쑥'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8.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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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장기전세주택 1200여가구 분양, 바뀌는 제도 유의해야

↑ 자료사진 ⓒ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머니투데이


수도권에서 올 하반기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400여 가구가 나온다. 시프트는 무주택자가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주택이다.

최근 급격히 뛴 전셋값이 부담스러운 서민층 세입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시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입지, 생활환경 좋은 물량 쏟아져=SH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10곳에서 장기전세주택 1166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은평뉴타운과 송파, 마포구 등 도심지와 접근성이 좋은 곳에 공급돼 입지여건과 생활환경 등이 좋은 '알짜' 아파트들이 많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는 8월 중 시프트 247가구가 공급된다. 2-4블록에서 83가구, 2-5블록에는 164가구가 나온다. 60㎡, 85㎡ 이하로 구성됐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서오릉 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진관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이용이 수월하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866가구가 시프트로 공급된다. 60 ㎡ 이하가 565가구로 제일 많고, 85㎡ 이하 193가구, 85㎡ 초과도 108가구가 나온다. 하반기 수도권 임대물량 중 유일한 중대형 아파트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촌 등의 주거단지와 종합의료시설, 녹지, 공원 등이 있다. 지하철6호선 봉화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송파구 장지1단지에서 85 ㎡ 이하 46가구, 마포구 도화동에도 재건축매입형 시프트 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하반기 장기전세주택 공급계획 ⓒSH공사↑ 하반기 장기전세주택 공급계획 ⓒSH공사
◇하반기 '시프트' 공략법, 바뀌는 제도 알아두자=하반기 장기전세주택에 청약할 수요자들은 달라진 제도에 주의해야한다.


우선 다음 달부터 시프트 재당첨이 금지돼 신중하게 청약해야한다. 그동안 청약저축을 사용해 시프트 입주자로 선정돼도 동일한 통장을 재사용해 분양주택 또는 임대주택에 신청할 수 있었다.

아울러 재건축매입형 시프트의 경우, 동일순위 경쟁시 적용하는 입주자 가점산정기준이 '무주택 세대주 기간'에서 '무주택 기간'으로 바뀐다. 무주택 기간이 오래됐지만 세대주 기간이 짧았던 청약 대기자들은 당첨확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무주택기간은 30세 이후부터 계속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던 기간으로 산정된다. 30세 전에 혼인한 경우 혼인 신고일부터 무주택기간을 계산하게 된다.

한편 시프트 청약자격도 살펴봐야한다. 건설형 시프트는 전용85㎡ 이하는 청약저축, 전용85㎡ 초과는 무주택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전용 60㎡ 이하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자로 소득제한이 적용된다. 재건축형시프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대신 서울시 거주기간과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등의 가점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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