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4.2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4.7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9월물) 가격도 전날에 비해 40틱 하락한 109.63으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휘청거렸다. 채권시장은 이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산업생산의 호전을 예상했지만 당초 관측했던 수준보다 모든 수치가 크게 웃돌면서 약세로 반응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달에 비해 5.7%,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한 전년대비 -3.83%보다 크게 호전된 결과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경우 경기 호전은 투자 매력을 떨어뜨려 악재로 작용한다.
특히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는 시간이 갈수록 매물을 늘려 5723계약 순매도로 마감, 약세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