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오쇼핑↑, 혹평에도 외국계 매수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9.07.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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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 인수 추진에 대한 증권사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CJ오쇼핑 (72,200원 ▲600 +0.84%)의 주가가 연이틀 급등세다. CJ오쇼핑은 31일 2시7분 현재 5.3% 상승한 6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오쇼핑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은 외국계의 강력한 매수세다. 골드만삭스 창구에서만 이 시간까지 거래량의 10% 이상인 4만7500주를 매수했다. 외국계 전체로는 7만2300주를 사들였다.



CJ오쇼핑은 지난 30일 국내외 증권사들의 혹평으로 주가 급락이 우려됐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맥쿼리증권은 ""CJ오쇼핑이 온미디어의 지분 60%를 프리미엄 가치 50%를 더해 인수한다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영업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각각 60배와 26배"라며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도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 의지는 강력해 보이며 인수가격 차이가 문제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그룹차원의 의사결정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가 첨예한 현안이 될 수 있다며 인수에 관한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기까지 투자의견 조정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건 온미디어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맥쿼리증권은 "온미디어 인수를 진행하면서 CJ오쇼핑 주가는 30% 하락했다"며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CJ ENM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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