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형제의 난' 수혜株 떠오른 대한항공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7.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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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박찬구 금호그룹 형제들의 경영권 다툼에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상대적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31일 오후 1시39분 현재 전날보다 2450원(5.75%) 오른 4만5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기관이 37만주, 외국인이 28만6000주를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기관 중 투신권이 26만주를 사들이면서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의 현재 거래량은 180만7530주로 전날 거래량인 85만2070주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800억원 이상이다.



증권업계는 박삼구·박찬구 회장의 동반 퇴진으로 '형제의 난'에 휩싸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영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한항공이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중순만 하더라도 1250~1300원대를 기록하던 환율이 1230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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