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Q 영업손 449억 '적자전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7.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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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7%↓·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 "중국 시장에 집중할 것"

금호타이어 (4,380원 ▼110 -2.45%)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685억원, 영업손실 449억원, 당기순손실 98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3.7% 줄어들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올 들어서는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금호타이어 측은 실적악화 원인에 대해 "회사운영 자금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입비를 위해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이자비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7년 준공한 중국 천진공장, 2008년 가동에 들어간 장춘공장과 베트남 공장 등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 지분법 평가손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계적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로 해외 판매법인의 손실도 커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최근 "30년 넘게 타이어를 다뤄왔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타이어 수요가 줄었지만 중국 시장은 건재하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OE시장에서 점유율 25%를 넘기며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655억원, 영업손실 1042억원, 당기순손실 2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은 15.2%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이어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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