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회장 "금호, 계열 분리 가능성 없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7.31 10:45
글자크기

[문답]"그룹 내부 혼란과 오해 일단락… 앞으로 소신경영 펼칠 것"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9,770원 ▲280 +2.95%)그룹 신임 회장은 31일 "박찬구 전 그룹 화학부문 회장의 대한 해임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그룹 내부에서의 혼선과 오해는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항간에서 얘기되고 있는 박찬구 전 회장의 법적 대응 및 그룹 내 석유화학 부문의 계열사 분리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소신 경영'에 임할 것"이라면서 "대우건설 매각 등 구조조정 등 현안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호그룹의 첫 비 오너 회장이다. 경영에 있어서 대주주와의 교감은 얼마나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혹시 경영 환경이 변화할 경우 다시 오너체제로 돌아갈 가능성 있나?
▶ 박삼구 명예회장이 대주주와 오너한계를 명확히 그었다. 그룹의 통상 모든 임무는 그룹 회장의 책임 아래 처리되고 추진될 것이다. 다만 최근 우리 그룹에서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된 내용은 박 명예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의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할 뜻을 밝혔다.

그룹이 이제 현안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최근의 일련의 조치를 통해 일사분란하게 그룹의 운영체계가 확립됐다. 장래에 대해서는 예단하거나 언급하기에는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

-새 회장으로서 조직 안정화 방안은 무엇인가?
▶그간 주식의 변동 등 다소간 혼란과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 취한 박찬구 전 회장의 해임 조치 등을 통해서 그런 혼선과 오해는 완벽하게 일단락됐다. 종결됐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조기 인사 계획이 있는가?
▶지금 인사를 단행하면 재무구조 개선이나 구조조정 자본 현황 등이 다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앞당겨 봐야 2, 3개월이다. 지금 담당은 현안 책임자들이 현안을 적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새로운 체제에서 박세창 상무와 박준경 부장의 역할이 달라지는가?
▶ 이전과 같다. 책임과 권한 내에서 일할 것이다. 직무 변동 없이 맡은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아직까지 박찬구 회장이 다른 계열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순차적으로 적절한 절차와 형식을 거쳐서 해결되리라고 본다. 일단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석유화학 해임 되셨기 때문에 더 이상에 걱정할 만한 사태는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금호석유화학 계열 분리 가능성은 있는지. 혹은 금호석화가 추가로 다른 계열사 지분을 취득할 계획이 있는가?
▶금호석유화학의 계열 분리 가능성은 전혀 없다. 금호석화가 추가로 다른 계열사 지분 취득 계획도 당분간 없다.

-대우건설 매각 작업 진행은 어떻게 되나?
▶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 대우건설은 매각 절차 중이기 때문에 소정의 기간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룹 포트폴리오 재정비 계획은 무엇인가?
▶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 임직원과 지혜를 더 나눠서 확정짓도록 하겠다. 지금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꿀 생각 없다. 기존의 사업 분야를 더 확장한 것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기본 생각 을 갖고 있다.

-구조조정은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구조조정은 1차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포함돼 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안정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할 수도 있고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긴급한 것을 빠른 시간 안에 끝내겠다. 구조조정은 상시과제다.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최선을 다하겠다.

-회장직 제안은 언제 받았는가?
▶ 제안 받은 시기를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40년 동안 박삼구 명예회장을 모셔왔다. 늘 보좌하는 차원에서 그분의 뜻과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 경영자로서 소신 경영 가능한가?
▶(박삼구 명예회장 등 대주주들이)분명하게 저에 대한 공적인 지지와 성원을 표명했다. 대주주의 지지와 성원이 있는 한 그룹을 소신껏 이끄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

- 샐러리맨 신화를 일궜는데 후배들에게 한 말씀.
▶ 신화까지 되는지 모르겠다. 특별한 비결은 더욱 없다. 노력한 부분은 있다. 주위 성공한 사람들과 선배들의 성공비결을 주의 깊게 봤더니 하나같이 '노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 하나는 순진하리만큼 진지하더라는 것이다. 직장생활 하는 것은 긴 레이스다. 한 두 번의 반짝 성공을 노리기보다는 항상 진지하게 업무에 임했다.



- 지난 1년간 금호 계열사 주식이 떨어졌는데 향후 주주를 위한 정책 방향은?
▶ 그룹 회장으로서 각사 사장들이 주주우선에 주주 중시의 경영을 할 것을 바라고 있고 그렇게 요구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가 관리도 각사 CEO의 중요한 책임중 하나이다. 각사 CEO들이 주가관리위해서도 실적을 좋게 하고 불필요한 오래 루머로 생각지 못한 참담한 경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