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안호, 인도적 조기송환 기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7.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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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당국 채널 외 별도 채널이나 방안 검토 안해"

정부는 3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 당국에 예인된 '800 연안호' 사건과 관련, 북한이 관례에 따라 인도적으로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전날 연안호와 관련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속히 송환해 주기를 북한에 촉구했다"며 "선박들의 표류 내지는 사고에 의한 월선과 관련해서는 남북간에 그동안 처리했던 관례가 있는 만큼 인도적인 차원의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오늘 오전 해사당국간 통신을 통해 우리 어장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상황 파악된 것이 있는지 문의했다"며 "북한 측은 상황이 없다고 답변했고, 결과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800연안호는 전날 오전 NLL를 월선했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으며, 월선 이유는 GPS고장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지 만 하루가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해사당국 채널를 통해 계속 상황을 체크하는 것 외에 별도의 다른 채널이라든가 다른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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