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2.8원 내린 123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출발 후 출발가보다 1~2원 내린 가격을 보인 환율은 장중 한때 연저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들어 최저가였던 지난 6월3일 1233.2원보다 1원 가량 내린 1232원을 찍으면서 1230원 지지력테스트를 강화했다.
이날은 대외적으로는 물론 대내적으로도 하락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산재해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아지면서 지난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올랐고 뉴욕역외시장에서 환율도 소폭 내렸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늘의 관건은 연저점 부근인 1230원을 하회할지 여부"라며 "하락변수가 많지만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와 주말을 앞두고 제한적인 플레이가 예상되기 때문에 하회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딜러는 "국내증시의 견조한 흐름 속에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수급상으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환율이 내릴수록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팽배해져서 매도에 가담하기가 부담스러운 만큼 1230원을 놓고 한동안 공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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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올라 1540선을 놓고 공방중이다. 외국인은 7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