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청라국제업무타운 FI 물색

더벨 길진홍 기자 2009.07.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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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證·신안저축銀 풋옵션 행사…외국계 유치 협상

이 기사는 07월30일(18: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청라국제업무타운의 재무적 투자자(FI)를 물색 중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청라국제업무타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한양증권과 신안저축은행이 풋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새로운 출자자를 찾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PFV에 자본금을 출자하면서 1년 후 지분을 다시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며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과 신안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청라국제업무타운 지분은 각각 12.3%와 6%로 평가금액은 110억원에 달한다. 투자수익은 원금의 9%대 수준이다.

이들 금융회사의 풋옵션 행사로 청라국제업무타운 재무적 투자자 출자 지분은 4.7%(우리투자증권)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업 주관을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외국계 금융회사를 상대로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집금액은 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해 6월 재무적 투자자들이 풋옵션 기한 연장 등을 요구하며 대거 이탈함에 따라 한양증권, 신안저축은행 등으로 출자자를 교체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10개 건설 출자자들이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이 내놓은 지분 6%를 인수했다.

한편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 달 부동산펀드의 투자자 모집을 취소하면서 중단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재개, 우리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3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8월 말까지 토지 중도금 납부 등을 위해 선순위로 2000억원, 후순위로 1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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