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개고생?' 휴가철 내집 마련법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8.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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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도시파ㆍ실속파ㆍ알짜혜택파 공략법

'집 떠나면 개고생?' 휴가철 내집 마련법


피서지에서 돌아온 후 '내집'의 소중함이 절실해지는 요즘, 하반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채비를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 분양시장은 한산했지만 올해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하반기 분양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예비 청약자들은 선호하는 지역, 혜택, 자금사정에 따라 리스트를 정리하고 분양일정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휴가철 비수기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을 유형별로 나눠 살펴봤다.



◆무조건 'in 서울'…서울라이트형

서울에서 생활권을 두고 있는 수요자는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한다. 전체 공급물량 중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주상복합이 많지 않아서다. 서울은 신규아파트를 공급 할 수 있는 사업부지가 적어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대부분이다.
'집 떠나면 개고생?' 휴가철 내집 마련법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155의 2번지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339가구 중 80~145㎡ 147가구를 8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걸어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구로구 온수동 125번지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999가구 중 81~191㎡ 170가구를 8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삼면이 녹지공간으로 둘러 싸여 쾌적하다. 지하철 7호선 온수역(경인선 환승)이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경인로를 통한 영등포 진입이 수월하다.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에는 삼성건설이 래미안공덕5차를 분양한다. 79~148㎡로 구성됐으며 794가구 중 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하는 인근 영등포구치소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남광토건은 성북구 보문동에서 '하우스토리' 170채 중 69채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저렴하고 교통 편리한 수도권도 OK'…실속형


교통이 편리한 경기 남부와 북부 등 수도권 아파트는 저렴한 실속형 수요자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광명시 철산3동 철산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총 1264채 중 237채를 일반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769번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248가구 중 82~188㎡ 3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지하 3층~지상 37층 9개 동이다. 하지만 전체물량의 76%가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돼 일반분양 물량에서 중층 이상의 당첨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올해 첫 분양이 시작된다. 쌍용건설(A12-2블록)과 신일건업(A11-2블록)이 각각 652채와 547채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192채의 '청라 골드클래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성우종합건설(Ac-8블록)이 중대형 아파트 465채를 공급한다.

◆'이자 그냥 낼 순 없지'…알짜혜택형

이자가 부담되는 수요자는 수도권 미분양을 살펴볼 만하다. 미분양은 중도금 무이자 조건, 이자후불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집 떠나면 개고생?' 휴가철 내집 마련법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418-1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617가구 중 163~322㎡ 538가구를 2008년 7월 일반분양했다. 분양 중인 주택형은 190, 198㎡ 20가구 정도가 남았다. 계약금 5%에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구간인 합정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292번지 불광7구역을 재개발해 1070가구 중 80~168㎡ 231가구를 분양했다. 이 중 20%정도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중도금 조건은 첫 1, 2회(20%) 무이자대출, 3~5회(30%)는 이자후불제다.

SK건설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95의 2번지 종암6구역을 재개발해 총 393가구 중 81~147㎡ 113가구를 2008년 9월 일반분양했다. 현재 147㎡가10%도 채 안되는 물량이 남은 상태다. 중도금은 40% 무이자 대출 조건이다.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4블록에는 우남건설이 2008년 9월 128~250㎡ 1202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145, 176㎡ 두 타입에서 2%정도의 물량만 남았다.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서울지하철 5, 9호선 환승구간인 김포공항역과 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경전철이 계획돼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교통시설 환경이 개선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인근 수원시 조원동 일대에 임광토건이 80~152㎡ 482가구를 분양했다. 잔여물량은 152~153㎡ 130여가구다. 이 중 회사 보유분 특별분양 한정가구에 한해서는 계약금 2000만원,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조건, 발코니 확장 무료시공 혜택이 주어진다. 또 최대 4000만원의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고양시 덕이지구에 2008년 1월에 분양한 112~348㎡ 3316가구 중 15%의 미분양이 남았다. 중도금은 60% 무이자 대출 조건이고 계약금은 정액제다. 올해 7월 1일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고 일산신도시와 파주 교하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두곳의 신도시 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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