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새 금호회장, 박삼구 회장과 같은 층 쓴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7.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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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본관 27층에 마련..서소문동 대한통운 내 그룹 회장 집무실도 유지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새 회장의 집무실이 박삼구 현 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그룹 본관 27층에 마련된다.

또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 타운 내 위치한 항공부문 부회장실과 중구 서소문동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 내 그룹 회장 집무실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27층에 박찬법 신임 회장 새 집무실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찬법 새 금호회장, 박삼구 회장과 같은 층 쓴다


현재 박찬법 신임 회장(사진)은 이전 본관 방문 시 사용하던 26층 집무실을 개조해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신임 회장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박삼구 현 회장과 같은 층에 회장 집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집무실 규모는 현 회장 집무실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집무실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해서 26층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박찬법 회장은 지난 29일부터 본사로 출근해 오남수 전략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그룹 사장단들과 수시 회의를 열고 그룹 내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법 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찬법 신임 회장이 항공부문 부회장 시절 사용하던 아시아나항공 타운 내 집무실도 그대로 유지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새 회장님이 항공에 방문하실 때 집무실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은 지난해 4월 대한통운 본사 13층에 마련한 회장 집무실도 놔둘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아직 그룹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다"면서 "현재 다른 용도로 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오는 31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금호아시아나 1관 금호아트홀에서 박찬법 신임 그룹 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박삼구 현 회장을 포함해 그룹 계열사 임원진 모두와 수도권 지역 각 계열사 팀장급 이상 등 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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