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전달에 비해 120억원 감소한 77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 2006년 4월 이후 세 번째이며 2007년 4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후 올 들어 반등하자 원금손실을 벗어난 투자들이 펀드 환매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립식펀드 판매가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5월에 비해 340억원 증가해 가장 컸다. 삼성증권(231억원)과 하이투자증권(168억원), 한국투자증권(144억원)도 한 달새 100억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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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 판매 상위 10개사인 국민은행(15조9368억원), 신한은행(10조2869억원), 우리은행(8조4997억원), 하나은행(6조8520억원), 미래에셋증권(4조2837억원) 등의 판매액은 61조5533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적립식 판매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1조3180억원 증가한 77조 89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적립식 계좌수는 104만4000계좌 줄어 1327만계좌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