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올해 시공 능력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현대건설이 6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고, 3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대우건설은 3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이 6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기존의 1위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3위로 밀려났고, 2위는 지난해와 같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이 지켰습니다.
현대건설은 토목부문과 보유 기술자 수에서 타사를 앞지르며, 시공능력평가액 9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위 삼성물산과의 차이는 5천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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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부문별로 보면, 기술력과 신인도에서 현대건설이 2관왕을 기록했고, 공사실적은 삼성물산이 4조 천억 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경영평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대우건설은 4위에 머물렀습니다.
20위권 내 순위를 보면, 동부건설이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 상승해 18위를 기록했고, 현대차 계열 엠코도 3계단 상승해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에 삼환기업 (1,100원 ▼250 -18.5%)과 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 (0원 %)은 각각 4계단과 6계단씩 내려앉으면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 밖에 순위 변동이 컸던 업체로는 STX건설이 해외공사실적과 자본금, 기술자수 증가로 114위에서 무려 64계단 상승해 50위에 올랐고, 신안이 74위 오른 70위, 현대엔지니어링이 36계단 오른 6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력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는 이를 기준으로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