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년만에 시공능력 1위 탈환

머니투데이 이유진 MTN 기자 2009.07.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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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설업체들의 올해 시공 능력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현대건설이 6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고, 3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대우건설은 3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이 6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기존의 1위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3위로 밀려났고, 2위는 지난해와 같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이 지켰습니다.



현대건설은 2003년까지 42년 동안 1위를 고수하다, 2004년에 삼성물산에 자리를 내줬으며 2006년부턴 3년 연속 대우건설이 1위를 지킨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토목부문과 보유 기술자 수에서 타사를 앞지르며, 시공능력평가액 9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위 삼성물산과의 차이는 5천억 원입니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기술력과 신인도에서 현대건설이 2관왕을 기록했고, 공사실적은 삼성물산이 4조 천억 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경영평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대우건설은 4위에 머물렀습니다.



20위권 내 순위를 보면, 동부건설이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 상승해 18위를 기록했고, 현대차 계열 엠코도 3계단 상승해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에 삼환기업 (1,100원 ▼250 -18.5%)과 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 (0원 %)은 각각 4계단과 6계단씩 내려앉으면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 밖에 순위 변동이 컸던 업체로는 STX건설이 해외공사실적과 자본금, 기술자수 증가로 114위에서 무려 64계단 상승해 50위에 올랐고, 신안이 74위 오른 70위, 현대엔지니어링이 36계단 오른 6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력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는 이를 기준으로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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