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2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7.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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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 서초구는 3억3086만원으로 전국 최고가

↑ 2008년 이후 서울 아파트 가구당 전셋값 추이 ⓒ부동산써브↑ 2008년 이후 서울 아파트 가구당 전셋값 추이 ⓒ부동산써브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올들어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억41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해 9월 2억7만원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2월 1억9221만원까지 떨어졌다. 올 2월부터 2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10개월 만에 2억원 대를 넘어섰다.



구별로 살펴보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송파구와 서초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전세난’의 주범이었던 송파구와 서초구는 올 들어 신규 입주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종전 최고가를 깨뜨리는 등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송파구 전셋값은 지난해 말 2억1583만원에서 현재 2억5831만원으로 7개월 만에 4248만원 올랐다. 서초구는 지난해 보다 2984만원 올라 뒤를 이었다. 서초구 전셋값은 3억3086만원으로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1253만원(1억4562만원→1억5815만원) △광진구 1040만원(2억2215만원→2억3255만원) △종로구 948만원(2억3485만원→2억4433만원) △강남구 798만원(3억1768만원→3억2566만원) △중구 695만원(2억1925만원→2억2620만원) △강서구 648만원 (1억5021만원→1억5669만원) 순으로 올랐다.

공재걸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 들어 공급이 줄고 신규 전세 물량이 소진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9월 가을 이사철에는 신규 주택물량 감소와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난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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