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뉴욕증시 약세에 ↑…1245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7.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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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5원을 적용하면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39.9원보다 4.85원 올랐다.

뉴욕증시는 경기지표가 악화하고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포인트(0.29%) 내린 9070.7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4.47포인트(0.46%) 떨어진 971.15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7.75포인트(0.39%) 하락한 1967.76을 기록했다.

개장부터 약세였다. 중국증시가 5% 이상 떨어지면서 미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수요부진 전망과 재고가 급증한 영향으로 유가는 6% 가까이 급락하며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5.8%나 하락한 배럴당 63.35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3일만에 반등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월말인 만큼 결제업체들이 결제수요를 내놓으면서 달러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지고는 있지만 그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한 은행딜러는 "전일 중국증시의 급락과 유로화나 엔화의 움직임을 봤을때 달러약세가 한풀 꺾이거나 기술적인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주춤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95엔, 달러/유로 환율은 1.402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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