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환매 좀처럼 안 멈추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7.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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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9일째 순유출…이달 7208억원 빠져

국내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환매가 몰려 순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30일 굿모닝신한증권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28일 기준)은 전날보다 245억원 순감소했다. 지난 1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1400선 돌파 후 이익을 확정짓기 위한 환매가 급증, 이달 들어 7208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상승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99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51억원), 'KTB 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A'(-44억원) 등 덩치가 큰 대표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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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7443억원 순증가했다. 주로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기관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 반등에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위주로 자금 운용에 나서면서 채권형펀드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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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펀드(MMF)는 월말을 맞아 이틀째 뭉칫돈이 빠져 나갔다. MMF 수탁액은 전날에 비해 1조3465억원 순감소, 27일(-1조4895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자금 이탈을 보였다.

MMF는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주로 법인에서 단기 자금을 굴리는 투자 수단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월말 기업의 현금 수요가 몰리면서 MMF 대량 환매가 일어나고 다시 월초에 자금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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